프랑스 여행사들이 쓰나미 재난을 당한 아시아 국가들에 다시 여행을 떠나 돈을 쓰는 게 최선의 지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16일부터 관광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르네-마르크 치클리 여행사협회 회장은 4일자 일간 프랑스 수아르와 회견에서 "피해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 보다 나은 지원 방법은 없다"며 "이는 우리의 연대를 보여주는 최선의 방식이다. 인도주의 지원 보다 더 유용하다"고 밝혔다. 치클리 회장은 관광객들이 쓰는 달러가 피해국 경제를 회복시키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소재 인도주의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는 프랑스에서만 400만 유로를 포함해 전체 5천400만 유로가 걷히는 등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이 모아져 모금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런 종류의 결정을 내리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인명 피해와 관련해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유럽1 라디오와 회견에서 재난 당시 휴가를 즐기던 프랑스인 수백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무사히 귀국한 사람들은 외무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르니에 장관은 지금까지 파악된 공식적인 프랑스인 피해 집계는 사망 22명,실종 100명 미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종자 대부분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