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리딩뱅크다. 지난 11월 말 현재 총자산은 2백7조원,거래고객은 2천7백44만명에 이른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국민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영업지점 9백89개,기업금융지점 1백36개,프라이빗뱅킹(PB)센터 15개 등 전국적으로 1천1백40개에 이르는 거미줄 같은 지점망을 갖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국내 리딩뱅크의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 금융산업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을 구축해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또 다른 기업의 본보기가 되고자 세계 수준의 주주 중심 경영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시장점유율이 우세한 덩치만 큰 은행이 아니라 소비자 선호도 측면에서 앞서 나가는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무장하고 있다. 고객의 '편리성'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성공'을 위한 전문적인 금융 노하우로 무장한 '최상의 파트너'로 인정받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올해 여성을 위한 '행복드림통장','20대 자립통장' 'KB소득공제 장기주택대출' 등과 같은 다양한 예금·대출상품을 선보였다. 나아가 은행과 카드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KB카드',보험 가입 서비스인 'KB방카슈랑스',고소득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인 '골드 앤 와이즈',빠르고 유리한 'KB외화 환전 및 송금 서비스' 등으로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은행으로 다가가고 있다. 강정원 국민행장은 지난 11월 초 취임 일성으로 "국민은행을 국민의 은행답게 만드는 것이 국민은행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즉 경제활동 인구보다 많은 수의 국민들에게 최상의 금융 서비스로 봉사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은행의 과제이자 자사만이 갖고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원천이라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진정한 국민의 은행이 되기 위해 '편하고 튼튼하고 지혜로운 은행'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즉 고객이 편한 은행,재무적·문화적으로 튼튼한 은행,그리고 선도은행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혜를 다하는 은행의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옥원 국민은행 홍보팀장은 "2004년 한국경제신문 광고대상에 선정된 KB환전 광고는 환전시장에서 KB의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컨셉트를 반영한 것"이라며 "전국 1천여개 지점에서 언제든지 쉽게 환전할 수 있는 편리성에다 차별적 우수성을 갖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국민은행이 환전시장에서도 리딩뱅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