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이라크의 총선이 예정대로 내년 1월30일에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방미중인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선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제 이라크국민들이 투표하러 가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10여개 정당들은 선거의 경비가 확실히 확보될 때까지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다시 실시하는 문제와 관련 "만일 재선거가 실시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어떤 외부의 개입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선거든, 그것이 실시된다면, 어떤 외부의 영향도 없이 치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