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시누이당의이탈로 중도우파 연정이 붕괴함에 따라 제1 야당인 노동당 및 골수 유대교 정당들과연정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샤론 총리는 전날 의회 예산안 1차 독회에서 시누이당 소속 의원들이 집단 반대표를 던진뒤 시누이 소속 4명의 각료를 해임조치했다. 시누이당의 이탈로 샤론정부는 120석 의회에서 40석을 겨우 유지한 소수 정부로 전락했다. 그는 이스라엘 신문 편집인들과의 모임에서 "노동당 및 골수 유대교 정당들과연정을 확대하는 것 외에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다음주 소집되는 리쿠드당 중앙위원회가 거국정부 구성을 승인할수 있도록 가능한 빠른 시일내 연정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샤론 총리는 현재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거국 정부 또는 선거"라면서 노동당의 시몬 페레스 당수가 거국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샤론총리가 중도좌파 노동당을 연정에 끌어들이기 위해 법무,내무장관 등 7개 각료 자리를 리쿠드측에 양보할 뜻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총리와 외무, 국방, 재무 등 핵심 각료직은 리쿠드당이 유지할 것이라고신문은 전했다. 샤론 총리는 조만간 페레스 당수와 만나 연정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언론은 전했다. 한편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 수반선거에 출마를 최종 결심한 마르완 바르구티가 옥중에서 출마해야 할 것이라며 조기석방 가능성을 일축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