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풍납동 등 7개 동이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됩니다. 주택거래신고지역이 일부나마 해제된 것은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 7개월만에 처음으로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과 거여동 마천동, 강동구 하일동과 길동 암사동, 강남구 세곡동 등 모두 7개동이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풀립니다. 건설교통부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문화재보호구역이나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집값상승 우려가 거의 없는 이들 7개동을 내일부터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이들 지역에서는 아파트 거래내역을 신고하지 않아도 되며 해제시점일 기준으로 15일 이전인 지난달 27일 이후의 아파트 거래도 신고의무가 사라집니다. 건교부는 그러나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재건축아파트 1,2단지의 경우 단지 특성상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아 해제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택거래신고지역이 일부나마 풀린 것은 이 제도가 시행된 지난 4월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건설경기를 되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건교부는 앞으로 해제 지역의 가격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다른 지역도 시장상황과 거래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택거래신고지역을 추가 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건교부는 또 신고지역 후보지로 오른 충남 공주와 충북 청원에 대해서는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 등으로 집값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1년간 지속된 규제일변도의 부동산정책에서 부분적이나마 탄력적인 정책운영으로의 변화 조짐을 보이면서 앞으로 부동산시장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부동산종합대책인 일명 10.29대책의 근간이 바뀐 것은 아니고 주택안정기조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해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규제 일부 완화 움직임속에 해제 시범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말과 내년초 부동산시장과 가격 동향이 향후 부동산정책의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티비 뉴스,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