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복합문화예술공간 '덕양어울림누리' 개관기념 두번째 기획전으로 '하늘을 향하는 새'전이 22일부터 12월5일까지열린다. 이중섭의 미공개 그림엽서(1939-41) 6점, 조선후기 작가 해부 변지순, 이당 김은호, 제당 배렴, 정재 최우석의 미공개 작품들이 출품된다. 또 새를 소재로 한 민화와 화조화, 공예품 등 총 100여점이 소개된다. 출품작 대부분은 고양문화재단 이상만 총감독이 재단에 기증한 것이다. ☎(031)960-9730. ▲'2004 부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양혜숙의 개인전이 22-31일 복사골문화센터 2층 복사골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부천 올해의 작가'는 부천문화재단이 부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지역주민들에게 수준높은 미술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년 전부터실시하고 있다. 양혜숙씨는 까치울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양화로 출발해 현재는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폭넓은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존재-시간의 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최근 2년 사이 만든 신작들이 소개된다. ☎016-202-8788. ▲동양화가 민재영씨가 서울 신문로 아트포럼 뉴게이트에서 개인전 'PAUSE'(25-11월3일)를 갖는다. 그는 영상의 정지된 화면을 줄긋기로 묘사한다. 대부분 위에서 내려다본 시각으로 바삐 길을 걷는다든지, 운동을 한다든지, 혹은 춤을 추는 등 역동적이고 재빠른상황의 군상을 순간포착, 마치 재생중인 비디오의 영상화면을 일시정지(Pause)시킨듯한 독특한 줄긋기로 풀어나간다. 바쁜 삶, 한 순간에 포착된 인물들의 낯섦에서 인간과 인간과의 거리에 대해 생각해보게한다. ☎737-9011. ▲경기 파주 헤이리 '한길 북하우스'에서 최은경 조각전 'BOOKS&WILD ANIMALS'(23-11월13일)가 열린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거대한 책들이 쌓여 있고 그 앞에서 수지로 만든 하얀치타 몇 마리가 무심한 표정으로 어슬렁거린다. 치타에게 책은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는 장애물에 불과하며 그 순간 인간의 지식에 대한 집착과 욕망은 무력해진다. ☎(031)949-9303. (서울=연합뉴스) 김은주 기자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