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법원은 11일 폭탄공격 등을 통해 수십차례 암살시도를 한 극좌 테러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4명에게 각각 징역 1천174년형을 선고했다. 대중혁명투쟁(ELA) 소속인 이들은 48차례 암살 기도 사건을 공모했을 뿐만 아니라 폭발물 소지 및 공급 혐의 등으로 이같은 형량이 선고됐으나 유기징역이 최고 25년인 그리스법에 따라 실제 형량은 25년으로 줄었다 법원은 300명 이상이 증언한 8개월간 재판 끝에 이들에게 징역형과 함께 각각 2만2천3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변호인측은 이같은 선고내용에 불복,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크스주의자 조직인 ELA는 1975년 그리스 군사정부가 몰락 후 창립돼 1995년활동을 중단할 때까지 두차례 암살사건과 경찰서, 미국 관련 시설, 은행, 관공서 등에 대한 250차례 폭탄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아테네 AFP.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