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자경 LG명예회장)은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를 통해 전국 13개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독서확대기 35대와 컴퓨터47대 등 1억7천만원 상당의 시각장애인 교육용 기자재를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대전시 가오동 대전맹학교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배무남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 오종희 LG공익재단 총괄부사장, 김기창 서울맹학교 교장 등 전국 13개특수학교 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자재 기증으로 혜택을 받게 되는 학생은 13개 학교 1천600여명에 이른다. LG복지재단이 기증한 독서확대기는 받침대에 책을 올려놓으면 광학장치를 통해확대된 글씨가 모니터에 표시돼 저시력자의 독서를 돕는 장치로 고가라는 점 때문에특수학교측이 구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종희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독서확대기와 컴퓨터를 통해 저시력자들의 정보접근에 대한 제약을 최소화해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각장애라는 불편 때문에 타고난 소질과 재능을 접어서는 안되며 장애를 극복하고자신의 꿈을 이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