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LG전자의 합작사인 LGIBM PC㈜가 회사 분할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와 LGIBM 사무직노조 등에 따르면 이 회사 이덕주 사장은 지난 27일사내에서 직원조회를 갖고 회사를 분할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LG전자와 IBM 양사에서 LGIBM을 분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안 등은 검토중이나 다음달 중순쯤에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분할 일정은 올해 12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며 직원 고용은 완전 승계되는 방향으로 진행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LGIBM은 지난 96년 IBM이 51%, LG전자가 49%를 투자해 설립됐으며 최근 LG가 자체 개발해 LGIBM을 통해 내놓은 노트북 'X노트'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LG쪽에서 IBM과의 결별을 통해 독자 PC사업을 추진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LGIBM 관계자는 "결정되지 않은 회사 내부 문제에 대해 외부에 발표하지 않는것이 모회사인 IBM의 방침"이라며 "분할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