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라크 사태 등 공급 불안요인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주에도 고유가가 미국 증시에 부담을 줄것이라고 CBS마켓워치가 16일 보도했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주목할만한 기업 실적발표가 거의 없지만 아테네 올림픽의 테러 우려와 이라크 사태 등은 유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CBS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또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불확실성도 투자심리 회복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소환투표와 유코스 사태 등으로 지난주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46달러를 넘어서면서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단기 악재 외에 정유업체들의 설비가동률이 한계에 달하고 있는 장기 악재로 인해 당분간 고유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투자책임자는 테러 우려로 유가가 10~15달러 정도 올랐으며 이로 인한 주가하락은 10%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대선이 큰 테러 사태 없이 끝난다면 테러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분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