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미국 FOMC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됩니다. 고유가와 더불어 주요 해외변수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 금리에 대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류의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외국인 동향이 어떨까 하는 점입니다. 지난 6월 금리 인상에도 외국인 자금이 급격하게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6월 미국 금리 인상 단행이후 헤지펀드 이동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락위험이 우려됐는데요,

CG.그러나 금리 인상 직전에 일부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에서 이탈했지만 금리 인상 단행이후에는 꾸준히 한국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일부에선 이번 FOMC회의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헤지펀드에 의한 주식 시장의 교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장재익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장재익 동원증권 책임연구원

한투증권도 미국 증시의 금리 변동성이 제거된다면 저금리로 갈피를 잡지 못하던 유동자금과 원유선물에 몰렸던 투기자금이 회수돼 수급보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밖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미 노출된 재료고 그린스펀 FRB 의장이 하반기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해준다면 투자심리는 더욱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앵커2>>
금리 인상에 따라 외국인 매매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
네 7월 중순경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가 급변할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FOMC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외국인의 매수 동기가 희석화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

고유가와 미국 증시 하락, 금리인상 등 이른바 트리플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외국인 매수세는 4월말 대거 빠져나간 자금들이 다시 유입된 덕분에 가능했다며, 외국인도 신규자금 여력이 없다고 볼 때 추가매수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교보증권은 현 시점이 국내증시의 하방 경직성과 저평가 논리를 지나치게 신뢰할 시점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FOMC 회의 이후 거래소 시장에서 기술적 지지선의 이탈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3>>
증권사별로 전망과 전략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체적으로 단기 보수적인 매매전략을 제시했는데요.

LG투자증권은 FOMC 회의 이후 증시는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고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증시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들어 기술적 반등을 노린 단기적 매수 전략을 조언했습니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미국 경기 조정폭 심화가 커지고 있고 중기적 수급 여전도 유지되기 어려워 국내시장에서도 보수적 입장 견지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움닷컴 증권에서는 금리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또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상승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단기 매매전략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