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총서기 겸 국가 주석은 상하이(上海)가 계속해서 중국의 현대화를 이끄는 도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국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2000년 이후 4년만인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상하이를 방문, 마지막날인 29일 지방 관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 건설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방문 기간 천량위(陳良宇) 상하이시 당 서기와 한정(韓正) 시장의 안내를받아 주요 산업시설을 둘러본 뒤 천 서기로부터 당 위원회 및 시 정부의 업무보고를받았다.

후진타오는 연설을 통해 상하이가 이뤄낸 개혁과 발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현대화와 함께 경제.재정.무역 등 전반에서 국제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개혁과 현대화에 있어 변화와 성과를 느낄 수있다"고 상하이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후 주석의 폭염 속 상하이 방문은 중앙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해 천 서기가 공개적으로 반발한 지 10여일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상하이 달래기'라는 관측을 낳고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