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9일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열어 나가려면 수출증진과 함께 사회적 통합 및 화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선진경제로 가는 지름길'이란 강연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는 경제가 압축성장한 반면, 국민 의식수준은 이를 따르지못해 공리공론이 무성하고 실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발전의 기본은 신용이며 한국경제가 일류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 신용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은 관용과 화합을, 지도층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통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강연에 참석한 중등교사들을 겨냥, "과거의 양적 성장모델에서벗어나 지식.창의력이 주도하는 혁신적 경제체제가 돼야 선진국으로 진입할수 있다"며 "이를 위해 지식사회에서 어울리는 창의적 인재육성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의 미래는 선생님들의 손에 달려있으므로, 우리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교육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한국사람들이 세계최고 수준의 머리를 갖고 있음에도 내부에서만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 우리 국민의 10%만 나라밖에서성공을 거둔다면 국가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