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리니어 모터'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일본,미국 등의 모터 선진기업에서 이미 상용화된 분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과거 국내에서 개발된 리니어 모터의 경우,무게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 고도의 모터 기술을 요구하는 공작기계에는 적용할 수 없는 등 기술력의 한계로 대부분 수입 제품에 의존해 온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리니어 모터 분야의 최상위 기술로 평가받는 '공작기계용 리니어 모터'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0년 회사 설립 이후 리니어 모터 개발에 주력해온 (주)앤디텍(대표 양창일?사진 www.anditek.com)은 그간 국내 기술이 뛰어 넘지 못했던 고전압·고추력의 한계를 가뿐히 해결해 냄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앤디텍의 양창일 대표는 "공작기계용 리니어 모터는 '고추력 드라이버'를 핵심 장치로 갖추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요를 차지하는 '중·저출력용 리니어 모터'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회사 자체의 기술력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반 기계 가공과 금형·방전·레이저가공 등 공작 작업 뿐 아니라 직선으로 움직이는 곳은 어디든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회사의 리니어 모터는 고속·고정밀·고추력의 동시 실현으로 기존 리니어 모터의 적용 범위를 크게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접 구동방식을 채택해 기어가 필요 없는데다 마모가 없으며 구조 역시 간단해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또한 반도체 제조 라인의 조립·이송 장치는 물론,Clean Room의 제품 이송,장축의 이송장치를 갖는 초고속 정밀 머시닝 센터,OA·FA 기기 등 각종 자동화 시스템 분야의 핵심 구동장치,자기부상 열차,리니어 모터카 등의 수송기관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양 대표는 "앤디텍의 리니어 모터 기술은 지난 1∼2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일본·독일 등지로의 리니어 모터 수입의 대체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LCD와 PDP,반도체 장비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직원의 80%를 연구원으로 구성,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앤디텍은 최근 국내 대기업과의 기술 제휴는 물론 기술 이전에 대해 다각적인 접촉에 나선 상태다. 벤처 기업의 숙명으로 여겨지는 자금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제품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내실 있는 탄탄한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양 대표는 "제품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실현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다가오는 2008년에는 국내 시장의 60%,세계 시장의 5%를 석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1)907-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