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전비(戰費)가 이라크 저항세력들의 강력한저항으로 오는 8월 말까지 당초 예산보다 40억 달러 초과하게될 것이라고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21일 전망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 "각군 지도부들의 말을 감안하면 오는 8월 말까지 40억달러가 부족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우리는 이 자금을 오는 8월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후 9월 경비 운용방안 등을 검토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 2만명에 이르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체류 연장 만으로 앞으로 석달동안7억달러의 경비가 추가로 소요된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현재 이라크 전으로 월 47억달러 가량 소요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마이어스 의장은 국방부 (장비)구매 프로그램이나 다른 계획으로부터 일부 예산을 전용할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국방부 직원들이 오는 9월 30일로 만료되는 올해 국방 예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역시 올 연말까지 전비를 추가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의회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 1일전에 2005년 국방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05년 국방예산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비는 계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백악관 관리들은 오는 11월 대선 이후 500억달러에 이르는 전비 관련 별도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은 22일 의회를 방문,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이라크 상황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 미 의회는 22일 이틀에 걸친 이라크 관련 청문회를 마감한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