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카메라폰 부품업체인 엠텍비젼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이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엠텍비젼을 1만5천주 순매수해 지분율을 전날 22.18%에서 22.39%로 올렸다. 외국인은 최근 엠텍비젼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 이달초 12.98%였던 지분율을 단숨에 10%포인트 가량 높였다. 그러나 이 기간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거의 매일 '팔자'로 일관하면서 22만주(2.9%)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가 엇갈리는 것은 퀄컴사의 신제품에 대한 평가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관은 일단 지분을 정리하는 것이 낫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반면 외국인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백준승 BNP파리바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관들은 퀄컴의 신제품이라는 '악재'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같다"며 "엠텍비젼의 1분기 실적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