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이라크의 테러단체 안사르 알 이슬람을 37번째로 외국 테러단체 명단에 올렸다. 미 국무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안사르 알 이슬람은 아프가니스탄의 알 카에다 캠프에서 훈련받았으며 이라크에서 연합군에 대한 테러 공격에 가담한 주요 단체중 하나"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이 이 조직 결성과 자금지원에 참여했으며 이 조직은 알 카에다에 북부 이라크에서 도피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지정한 외국 테러조직 명단에 오르면 미국내 모든 금융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입국이 거부된다. 국무부는 이 그룹이 이라크 쿠르드인과 아랍인들의 극단적인 조직으로서 사담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도 연관이 있으며 2001년 결성 당시 북부 이라크에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창설을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그룹이 이라크전 이전부터 북부 이라크의 쿠르드족 거주지역에 위치, 후세인 정권의 바트당에 적대적인 이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미국정부의 시각에 회의를 표시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