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지난달 선거자금을 모금한 만큼 지출했고 3월이 시작됐을 때 현금이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케리 선거팀이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지출한 자료를 인용해 케리 의원은 지난달 840만 달러를 모금하고 83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케리팀은 3월이 시작됐을 때 은행에 240만 달러밖에 남지 않았다. 케리는 지난해 선거운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4천14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이 중에는 자신의 보스턴 자택을 저당잡히고 은행에서 빌린 600만 달러도포함돼 있다. 케리는 3월1일 현재 3천900만달러를 지출했고 선거팀은 770만 달러의부채를 지고 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달 초까지 1억6천만 달러를 모금했고 4천900만달러를 지출했다. 그는 케리가 슈퍼 화요일에서 후보로 확정됐을 때 1천1천만 달러의 선거자금이 남아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