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파주공장 및 산업단지 기공식이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 국무총리,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구본무 LG 회장 등 관계자 1천5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사물놀이, 군악대 연주 등 30여분간의 식전행사와 치사, 경과보고, 현장발파 등의 본 순서로 나뉘어 진행됐다. 고 대행은 치사에서 "참여정부 출범 이후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허가한 첫 수도권 첨단공장인 이 곳은 동북아 경제 중심을 열어가는 희망찬 역사의 현장"이라며 "우리나라 LCD사업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 기술개발 및 기술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국제협력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 대행은 "정부도 산업계와 연구계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장비나재료산업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 경기지사는 "오늘 기공식은 동북아시대 우리나라 생존전략을 실현해 나가는장이 여기서 시작됨을 의미한다"며 "LG필립스 LCD의 7세대 세계 최신의 공장이 건립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LCD 강국이 되는 것은 물론 고용증진 효과로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 LCD 구본준 부회장은 "지금 이 시간은 한국전자산업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이며 LCD분야 세계 1등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파주 단지는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하고 산학연의 유기적인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이 활성화되고 LCD 관련 선진외국 기업들이 투자하는 세계적인 TFT-LCD 코어사이트(Core Site)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공식까지의 모든 진행사항을 영상으로 담은 영상물 상영과 고 권한대행및 손 경기지사 등 주요인사 10여명의 현장 발파를 끝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행사는 마무리됐다. 현장 발파식에는 수십m 높이의 오색 연기와 수천 개의 풍선이 기공식 현장을가득 메웠고 대형 애드벌룬에 매달린 파주공장의 조감도가 모습을 드러내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파주=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