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센터에 대한 입주기업들의 만족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단장 김영문)에 따르면 전국의 193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창업보육센터의 14개 서비스분야에대한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51.8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술 이전 및 개발, 입주.졸업.오프라인 기업과의 연계, 지방자치단체.지역공동체와의 연계 등 3개 분야에 대한 만족도는 50점을 넘지 못했다. 또 설비 및 장비의 원활한 이용(34.7%), 공동서비스지원시설(33.2%), 운영전담조직(32.1%) 등을 제외한 운영전략, 창업지원 전문인력네트워크, 기술 이전 및 개발,경영 및 법률 컨설팅, 자금 조달 및 상담, 보육 및 교육프로그램 등 11개 분야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입주업체는 30% 미만으로 나타났다. 창업보육센터 입주 전과 비교한 경영성과에 대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자금운용 42.5%, 산학협력 35.2%, 기술개발 29.6%, 판로개척 25.4%, 매출증대 21.7% 등이었다. 또 입주업체들은 자금 조달 및 상담(19.8%), 설비 및 장비의 원활한 이용(11.2%), 금융 및 컨설팅기업과의 연계(9.1%) 등이 가장 시급한 지원분야라고 응답했다. 김영문 단장은 "입주업체의 만족도가 낮은 것은 입주동기와 센터의 설치목적에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창업보육센터를 특성화해 입주업체들간의 연계를 유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