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군 헬리콥터 조종사 3명이 안전을 이유로 이라크파견을 거부해 명령 불복종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5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이라크 주둔 이탈리아군과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안전하지않다는 이유로 파견명령을 거부했다. 군 장교들은 내부조사에 착수한 뒤 현재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이들을 명령 불복종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조종사들은 계속해서 항명을 하면 최고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탈리아는 총 14대의 헬리콥터를 이라크에 파견했으나 이들 헬리콥터는 자동미사일방어장치를 장착하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지난해 5월 이후 열추적장치로 유도되는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등을 이용해 총 17대의 연합군 헬리콥터를 격추했다. (로마 d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