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헤지펀드산업이 높은 투자수익률과 투자자들의 위험분산 욕구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헤지펀드정보 서비스업체인 유레카헤지의 자료를 인용, "아시아지역 헤지펀드의 자산이 지난 2년간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지난 2002년초 1백62개 펀드에 1백40억달러였던 아시아헤지펀드 규모가 지금은 3백60개 펀드에 3백3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헤지펀드는 아시아에 본부를 둔 글로벌 투자자이거나 아시아 밖에서 대규모 자금을 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유레카헤지는 올해에도 아시아 헤지펀드산업의 고성장이 지속돼 전체 자산이 4백3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레카헤지의 수석 운영 책임자(COO)인 알렉산더 미언스는 지난해 출범한 아시아 헤지펀드 가운데 19개는 호주, 13개는 싱가포르, 12개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증시는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가운데 14%를 차지하고 있으나, 아시아투자 헤지펀드는 규모나 개수에서 전체 헤지펀드 산업의 6%에 불과하다"며 향후 아시아헤지펀드 산업의 성장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