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일본주식 순매수액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조엔(약 1백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2003회계연도(2003년4월~2004년3월)중 지난 2월까지 11개월간 외국인의 일본주식 순매수액(매수액-매도액)이 9조7천8백90억엔으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 99회계연도(7조5천2백82억엔)를 크게 넘어섰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같은 일본주식 매입붐은 일본경제가 착실히 회복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증시의 해외자금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게 반드시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외국자금이 대거 빠져 나갈 경우 증시가 붕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증시는 이같은 외국인들의 강한 순매수에 힘입어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19% 오른 1만1천5백37.29엔으로 지난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