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교원노조는 4일 오전 교육부 회의실에서 안병영 부총리와 원영만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 위원장, 류명수 한국교원노조(한교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단체교섭 제1차 본교섭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원노조측의 단체교섭안 제안 및 교육부측의 입장설명이 있었고 양측이 각각 11명으로 교섭위원을 구성해 2주마다 1차례 본교섭위원회, 매주 1차례 교섭실무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교원노조는 총 104개조 320개항에 대한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며 표준수업시수 법제화와 교사회.학부모회.학생회 등 학교자치 도입, 교장 선출보직제 시행 등도 주요협의사항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양측은 이들 문제를 포함해 대의원대회 참석 등 조합활동 보장, 교원 보수 우대및 법정정원 확보, 농어촌 교육환경 개선 등의 사항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정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것을 기본으로 바람직한 노사관계 형성, 교육정책과의 합치.조화 등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