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에 이어 신용보증기금도 '신용불량자 일자리 찾아주기'에 나섰다. 신보는 이달중 1천만원 이하 소액신용불량자 본인 또는 직계 동거가족 80명(남녀 각각 40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되는 신불자는 재산조사, 신용정보 최신화 등의 업무에 사무보조원으로 일하게 된다. 6개월 기한부 계약직이며 근무성적이 좋을 경우 계약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월급의 일정비율만큼은 연체금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신보는 "신용불량자중 상당수가 1천만원 미만의 소액연체자"라며 "일자리 찾아주기가 전 금융권과 공기업에 확산될 경우 신불자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하나은행에만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5백만원 미만 소액연체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찾아주기에 들어갔다. 이 은행은 채권추심인력으로 90명을 직접 채용하고 자회사인 ㈜두레시닝과 협력업체에 2백60명을 알선하는 등 모두 3백50명을 취업시키기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