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미국이 자국산 냉장육과 거위간 수입을 금지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하루빨리 금수조치가 풀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에르베 게마르 농업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식품위생기준을 운영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것보다 더 우수하다"며 "이 조치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이나 (양국 사이에) 대화가 끊기지는 않았다"며 "유럽연합(EU)의 도움으로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이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 대변인인 장-프랑수아 코페 장관은 "이 결정이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양국간 논란의 여파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미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양국 관계 악화의 결과라는 일부의 추측을 경계했다. 미국은 자국의 식품 안전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프랑스산 냉장 쇠고기, 돼지고기, 거위간 등의 육류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