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아시아계 미국인 부유층 수가 5배 이상 늘어나부유층 투자자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그룹이 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 판이 24일 보도했다. 저널은 시카고에 본부를 둔 스펙트렘 그룹의 조사 결과, 지난 2002년 미국의 풍요한 가구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이 차지했던 비율이 지난 2002년 1% 미만에서 최근엔 5%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조사에서 풍요한 가구는 50만달러의 투자 가능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정의했으며 이런 풍요층은 전체 미국 인구의 9.6%를 차지했다. 이런 풍요한 아시아계 미국인은 150만 달러의 투자 가능 자산을 포함 평균 290만달러 상당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아시아계 미국인은 자신들을 "아시아 또는 태평양 도서 지역 출신"으로 밝혔으며,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은 회계사,의사,치과의사,전문 기술직업 등으로재산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요한 그룹의 5% 만이 기업 경영 또는 자영업자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투자 패턴은 다른 풍요층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투자시 더 큰 위험을 감수하며 온라인 거래를 하는 비율도 2배 가량 많았다. 아시아계 미국인 응답자 가운데 28%가 증시 약세로 자산의 절반 이상을 잃었다고 답해 다른 부유층 투자자 보다 주식 시장 폭락으로 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펙트렘의 캐서린 맥브린 전무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투자 철학은 매우 공격적"이라면서 "이들은 매우 자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