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양계농장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당초 생각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 이미 확산됐다고 미국 연방정부 관리들이 23일 밝혔다. 이들 관리는 조류독감이 발병한 남부 텍사스 곤살레스 카운티 양계장의 닭 6천6백마리를 지난 주말 살(殺)처분했으나 일부는 이미 휴스턴의 가금류 시장 두 곳으로 운송됐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미 농무부의 론 디헤이븐 박사는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아시아에서 최소 22명의 희생자를 낸 것과 같은 종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EU는 이날 미국산 살아있는 닭과 계란의 수입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