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체들이 실적개선과 총선을 앞둔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급락했지만 종이목재 업종지수는 2.68% 급등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한솔제지가 6.87% 뛰었고 대한펄프는 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페이퍼코리아 이건산업 동일제지 신대양제지 수출포장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호제지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제품가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과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수요 증가 기대감이 제지주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종대표주인 한솔제지가 구조조정 효과로 외국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신고가를 경신,업종 전반에 대한 매수세를 유발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인쇄용지업체를 중심으로 지난해 가격인상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선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추가가격 인상 가능성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날 동반강세는 순환매 성격이 짙어 일부 실적호전주를 제외하고는 시세의 연속성은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