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월그린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직접 납품하기 시작했다. 게임기구 제조업체인 마그넷포유는 최근 자석 다트를 개발,지난해 52만달러 어치를 월그린에 납품한 데 이어 올해는 1백만달러 어치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제품은 자석이 붙는 원단을 써서 부챗살 무늬의 다트판을 만들고 뾰족하고 날카로운 다트촉을 자석으로 바꾸어 어린이들이 사용해도 안전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마그넷포유가 대형 유통업체 납품권을 따내자 적외선 귀금속체온계 생산업체인 휴비딕도 월그린과 계약조건을 협의 중이며 오는 3월말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인조대리석 생산업체인 라이온컴텍은 미국 홈디포와 납품을 상담 중이며 보안제품 제조업체인 코아디지탈도 미국 유통업체에 납품하기로 하고 대금결제 방법과 제품보증 문제를 협의 중이다. 중소제조업체들이 이처럼 미 대형유통업체 납품 통로를 직접 뚫기 시작하자 중기청은 올해안에 약 60개 기업이 미 유통업체에 납품할 수 있도록 컨설팅사 알선 및 납품 상담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042)481-4467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