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설업체 루이스버거사의 헬리콥터가 22일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추락, 최소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아프간 주재 미국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AP통신에 헬기추락으로 호주인 조종사가 숨지고 이 지역에 병원을 세우려던 미국인 승객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헬리콥터는 22일 오전 소형화기의 공격에 의해 격추된 것이 분명하지만공격자가 누구인지는 분명치 않다"며 "사상자에 대해서는 엇갈린 보고가 올라오고있다"고 덧붙였다. 헬리콥터 탑승자가 모두 몇 명이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브라이언 힐퍼티 중령은 헬리콥터 추락 보고를 받았으나 미군이나 연합군이 관련돼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군 관계자는 이 헬리콥터가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남서쪽 65㎞에 위치한 탈로칸 지역에 추락했다며 이 사고로 4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루이스버거는 탈레반 잔당 등이 활동하고 있는 아프간 남부 등에서 대규모 도로건설 사업을 벌이고 있다. (칸다하르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