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노동당은 30일 지난해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 당시 대통령의 하야를 야기했던 이른바 `벨벳혁명'으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며 미국에 1억 달러를 보상할 것을 촉구했다. 샬바 나텔라쉬빌리 노동당 당수는 벨벳혁명 전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던 노동당이 당시 시위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달러의 보상을 요구하는 서한을29일 미 의회에 보냈다고 말했다. 나텔라쉬빌리는 "몇몇 미국인들이 당시 시위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이름을 알고 있으며 이들은 조지소로스와 전(前) 그루지야 美대사 및 다른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서한은 미 의회에 노동당의 주장을 조사할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있으며 노동당원들이 기꺼이 관련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나텔라쉬빌리 당수는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혁명이 "한 부패집단에서 다른 부패집단으로" 권력을 이양하기위해 셰바르드나제 당시 대통령이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바로 알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동당은 부정선거 의혹을 사고 있는 지난해 11월 2일 총선에서 3위를 차지했다. 부정선거 시비로 대규모 시위가 촉발됐으며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사임했다. (트빌리시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