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로 직접 전이된다는 증거가베트남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베트남 국립보건연구원의 자료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베트남 국립보건연구원은 A형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조류독감 창궐 지역의 주민이었다고 결론내렸다. 현재까지 A형 독감으로 사망한 베트남인은 모두 18명이다. 베트남에서는 독감으로 50명의 급성 폐렴 환자가 발생, 이 중 7명이 A형 독감의변종인 H5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중 6명이 목숨을 잃었다. 게다가 국내외의 시험 결과 현지 주민들에게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가 병든 닭에서도 역시 발견된 상태다. 물론 베트남과 외국의 과학자들은 아직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간 전염 경로를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며 H5N1이 사람끼리도 전염되는지에 대한 증거도 아직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베트남 보건부의 한 고위 관리는 같은 가족내 여러 명이 A형 독감에 걸린 사실로 볼 때 H5N1이 사람끼리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노이 신화=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