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지진 피해가 심각한 이란의 인명구조와 복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위대를 파견하는방안을 검토하도록 외무성과 방위청에 지시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항공자위대가 C-130 수송기를 이용해 텐트 등구호물자를 수송하고 ▲육상자위대가 의료지원을 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복구상황을 보아가면서 해상자위대가 함정을 이용해 가설주택 등을 수송하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이란 지진 발생 직후 자위대 파견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은인도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헌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면서 동시에 자위대 이라크 파견에 대한 중동 국가의 비판여론 희석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진 피해가 큰 이란에 77만달러(약 8천300만엔)의 긴급 무상협력자금을 지원키로 27일 결정했다. 일본은 이에 앞서 텐트와 발전기, 모포 등 2천500만엔 상당의 물자도 지원키로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