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관문인 히드로공항 운송근로자들이 2일(현지시간)부터 이틀 일정의 파업에 들어가 20여개 국제항공사들의 여객 및 화물 수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히드로공항 대변인은 운송서비스 전문회사인 스위스포트 소속 근로자 약 1천명이 이날 새벽 4시30분부터 48시간의 시한부 파업을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고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포트 소속 근로자들은 16%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공항 터미널 운영에 차질이 빚어져 에어차이나, 키프로스항공, 쿠웨이트항공 등이 가장 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는 스위스포트와 운송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객 및 화물 수송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