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이 오는 2020년까지 외자 276억달러 등 총 20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투자를 통해 물류 및 지식산업단지로 새로 태어나 312조원의 생산과 484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세계 500대 기업의 지역본부와 함께 세계 유수 대학과 병원, 테마파크 등이들어서고 자유구역 내에 있는 인천공항은 내년부터 24시간 운영 체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내국인의 출입국 심사가 사실상 폐지된다. 동북아 경제중심 추진위원회(위원장 배순훈)는 15일 인천공항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오는 2020년까지 총면적 209㎢에 주민 49만명 규모로 육성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전략 개요를 제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영종지구 ▲송도지구 ▲청라지구의 3곳으로 나뉘어 개발되며 국제 물류단지로 육성될 영종지구에는 인천공항 부지를 중심으로 관세자유지역과 물류 관련 첨단산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인천공항의 항공기 입출항과 통관이 24시간 언제든지 가능한 체제로 바뀌고 내년 말 이후부터는 여권의 바코드를 활용해 별도 심사 없이 내국인의 출입국 수속이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송도지구는 미국 게일사의 주도로 60층짜리 국제 비즈니스센터와 지식정보 및바이오 단지가 내년부터 차례로 자리잡으며 여기에는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지역본부 유치가 적극 추진된다 금융. 레저 중심의 청라지구는 국제 금융기관 지역본부 등이 집적된 업무.금융단지와 54홀 규모의 골프장, 테마파크 등이 외자 등 민간 자본으로 개발된다. 동북아위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2단계 개발 계획이 2020년에 완료되면 총 312조원의 생산 유발과 484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부담분 14조7천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개발 소요 자금은 민간 자본으로 충당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동북아위는 이밖에 외국인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 법인이 학생 선발권을갖는 초.중.고교 및 대학의 설립 및 운영과 과실 송금을 허용하는 한편 미국의 존스홉킨스, 메이요 클리닉 등 세계 유수 병원을 유치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도 진료받도록 하는 등 교육과 의료를 실질적으로 개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