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석유사들은 이라크내 국내 안정이 이뤄지고 석유개발을 위한 법적절차가 해결돼야 이라크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키프로스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중동경제조사(MEES)가 13일 보도했다. MEES는 메이저 석유회사 간부의 말을 인용, "이라크 유전개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지만 본격적인 개발 협상은 2005년 이전에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이라크 전국에서 안전이 보장된 후에야 국제 석유회사들은 이라크 유전개발과 기반시설 건설, 송유관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간부는 석유생산 계약은 20-30년에 이르는 장기계약으로 체결돼야 안전성이보장될 것이며, 특히 석유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처리 등과 관련해 이라크 국내정치가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본 뒤에야 협상이 진지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석유사들이 대체로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기진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일부 회사들은 좀 더 빨리 움직이는 쪽을 택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석유회사들은 이브라힘 알 울룸 이라크 석유장관이 밝힌대로 헌법 제정,국민투표, 의회선거, 석유정책 확정, 석유사와의 협상 순으로 진행되는 것을 원하고있다고 이 간부는 말했다. 이 때문에 진정한 협상은 2005년 이전에는 시작될 수 없을 것이라고 이 간부는말했다. (니코시아 dpa=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