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당국은 자체적으로 석유 산업을 운영하기 위해 국영 석유회사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키프로스 경제 주간지 `중동경제조사(MEES)'가 6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라크 당국의 "원칙적인 구상은 석유부에서 독립된 국영회사를 설립, 이 국영회사에 1명의 회장과 석유부 장관이 통솔하는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지는 이어 "회사 설립 자금은 고정 비율의 석유 수출 대금이나 생산비를 반영, 원유 1배럴 당 약 1∼2달러의 상환금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주간지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임시기구(CPA)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이라크 개발기금'을 통해 원유 수익에 대한 완전 통제권과 관할권을 원하기 때문에 이같은 구상을 반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간지는 "지금까지 모든 재건 작업 계약은 미 국방부에 의해 입찰 없이 핼리버튼의 자회사인 '켈로그, 브라운 앤드 루트(KBR)'로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주간지는 이라크의 향후 원유 생산 분야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 유전 지대에사용할 전동기와 정련 장치들이 도착하고 남부 지역의 경비가 강화되면서 수준 내에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지는 이라크의 현 원유 생산 능력에 대해 하루 남부 지역에서 약 140만 배럴, 북부 지역에서 50만 배럴을 생산, 전국적으로 약 190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것으로 평가했다. (니코시아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