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산업의 육성과 함께 지방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과 연구소,기업이 네트워크를 형성,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한밭대에서 주최한 "중소기업 중심의 신 산.학협력 구축 심포지엄"에서 차성수 동아대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성장동력산업중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연구소를 유치해 신산업발전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성수 동아대 교수(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대육성팀장)=경제원리에 근거한 지역산업 발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 선정 체계를 개편하고 평가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주력 기간산업과 차세대 신산업의 조화도 필요하다. ◆양봉환 중소기업청 기술개발과장=정부는 중소기업과 대학,연구기관 간 공동 기술개발을 위해 설치한 산·학·연 컨소시엄을 연구개발 강점 분야와 지역의 산업 특성이 잘 결합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성화 컨소시엄에 대한 정부지원도 늘리겠다. ◆복득규 삼성경제연구소=한국 내 최고의 클러스터로 불리는 대덕밸리는 비전 부재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혁신 역량과 경쟁 우위를 따져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지역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지역과 연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송낙경 KTBI 사장=인큐베이팅사업은 취약한 수익모델로 고전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 창업보육 서비스를 넘어 보육센터별로 특화될 필요가 있고 민간 전문기관과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합리적인 수익모델 개발이 필요하며 전문가 양성도 시급하다. ◆임재학 한밭대 교수=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산업기술 중심대학을 지역 내 공단과 전략적으로 연계하는 체제 정비가 요구된다. 대학별 지원보다는 산·학 일체형 대학의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 시·도별로 산·학·연 중심대학을 선정,산·학 협력의 축으로 육성하고 대학 학제를 지역산업과 산·학·연 협력 중심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현장 실습 위주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공학교육 인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