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북핵문제에 대한 3자회담을 일본, 한국이 참여하는 5자회담으로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신축적 입장을 보인데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우리는 (다자회담에 관해) 다른 방식으로 협상을 하고 있으며,나는 5자회담을 개최하려는 노력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시중"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가 미국은 북한이 5자회담을 수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3자회담을 추가로 열수있다는 입장을 밝힌후 나온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다자회담에 앞서 미국과의 양자회담이 선행돼야 한다는 북한의요구를 거부하면서 5자회담의 개최를 요구했었다. 고이즈미 총리는 미국이 양자회담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일본도5자회담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향후 회담은 일본과 한국이 반드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계속 주장중"이라고 말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as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