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미 SK㈜의 사내이사진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소버린의 우호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SK㈜의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SK㈜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42.2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K글로벌 사태 직후 25%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17%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SK㈜ 주식을 1백89만여주 순매수한 데 이어 SK㈜ 이사회가 SK글로벌에 8천5백억원의 출자전환을 결정한 15일 이후에도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중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1백27만여주에 달했다. 특히 SK㈜ 지분 14.99%를 확보,최대주주가 된 소버린자산운용이 SK㈜ 주식을 사들일 때 이용했던 도이치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이 최근 외국인의 주된 매수 창구로 이용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