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판매불황으로 중고차 업체도 무이자 할부판매에 나섰다. 현대산업개발 롯데 코오롱이 공동 출자한 중고차 전문업체 오토큐브는 23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중고차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한다. 오토큐브는 고객이 중고차 가격대별로 정해진 선수금을 지급하면 나머지 금액에 대해 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주기로 했다. 다른 금융회사와 연계하지 않은 오토큐브의 자체 할부상품이기 때문에 개인 신용한도에 따른 별도의 담보 및 인·보증이 필요없다. 오토큐브 관계자는 "통상 신차 할부금리가 연 8∼9%인 것과 달리 중고차는 연 20% 이상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며 "중고차 구매자에 대한 카드사와 캐피털사의 대출조건도 까다로워져 자체 무이자 할부라는 조건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금융기관과 제휴해 신차의 할부 이자율과 똑같은 할부상품과 중고차 유예할부제도 등 다양한 금융상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 5월 설립된 오토큐브는 서울의 창동 및 경기 분당,부산,청주에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