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중간배당률 수준이 해마다 높아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8일 밝힌 `12월 결산법인 중간배당 현황'에 따르면 중간배당률은2000년 11.3%(액면가 기준)에서 2001년 12.4%, 2002년 14.5%로 높아졌다. 연도별 중간배당 법인수는 2000년 7개사에서 2001년 8개사, 2002년 11개사로 각각 늘었으며, 올해는 13개사가 중간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12월 결산법인 571개사 가운데 정관에 중간배당제를 규정한 곳은 144개사(25.2%)에 불과한 실정이고, 실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비율은 10% 미만에 그치고있어 제도활성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0년 이후 4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삼성전자, 삼성SDI, 신흥,한국쉘석유, POSCO 등 5개사이며, 문배철강은 올해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11개 법인 가운데 한독약품의 배당률이 30%로 가장높았고, WISCOM, 한국단자공업, 금강고려화학은 각각 20%의 배당률을 나타냈다. 올해 중간배당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오는 26일까지 해당 업체의 주식을사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