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만화영화 `심슨가족'의 말썽꾸러기 가장 호머 심슨이 영국 BBC 방송 여론조사에서 에이브러햄 링컨과 마틴 루터 킹 목사 등 쟁쟁한 역사 속인물들을 제치고 `가장 위대한 미국인'으로 떠올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12일보도했다. BBC 방송이 오는 17일 방영할 `세계는 미국을 어떻게 보나'란 90분짜리 생방송에 삽입하기 위해 뉴스 온라인 독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응답한 8천여명 중 20.7%가 무력하면서도 정이 가는 심슨을 가장 위대한 미국인으로뽑았다. 2위는 에이브러햄 링컨(15.13%), 3위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13.91%), 4위는 토머스 제퍼슨(9.26%), 5위는 TV연속극 `A팀'의 주인공 미스터T(8.09%), 6위는 밥 딜런(8.03%), 7위는 조지 워싱턴 (7.87%), 8위는 프랭클린 루스벨트(6.37%), 9위는 벤자민 프랭클린(6.22%), 10위는 빌 클린턴(4.48%)으로 집계됐다. 17일 밤 9시(영국시간) 영국에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앤드루 마 정치부장의사회로 진행되며 여론조사는 방송 직전까지 계속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국과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요르단, 러시아 등 10개국 방송사들도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