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혁명수비대가 레바논 헤즈볼라 민병대와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인 `이슬람 지하드' 소속 조종사들에 대한 훈련을 중단했다고 런던에서발행되는 아랍어 일간지 아샤크 알와사트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혁명수비대 소식통의 말을 인용, 혁명수비대 공군이 이스라엘에 대한자살공격을 준비시키기 위해 그동안 헤즈볼라와 지하드 대원 100여명을 훈련시켜왔지만 최근 약 30명의 조종사들이 훈련을 끝내지 못하고 레바논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같은 결정은 테러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압박을 이란이 진지하게 수용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이란 혁명수비대가 헤즈볼라로부터 로켓발사대를 비롯한 군사장비들을 회수해 레바논 동부의 베카지역에 숨겨두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 고위 관리들은 지난 수주간 이란에 대해헤즈볼라등 테러단체에 대한 군사지원을 중단하라고 경고해왔다. (암만 dpa=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