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7일 오후 경남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金洪祚)옹 집을 방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손명순 여사, 차남 현철(賢哲)씨 부부, 손자.손녀와함께 부친에게 큰 절을 올렸다. 이어 김혁규(金爀珪)지사의 제의에 따라 어버이날을 맞아 김 지사, 강삼재(姜三載).김정부(金政夫) 국회의원, 배한성(裵漢星) 창원시장, 황철곤(黃喆坤) 마산시장,김병로(金炳魯) 진해시장 등이 김 옹의 건강을 기원하며 절을 올렸다. 김 전 대통령은 거제 방문 및 현철씨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 "3대 국회의원 시절 이후 어디서 출마하든지 매년 1, 2번 정도 선영이 있는 고향 거제에 오고있다"며 아들 출마설과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정치적인 의미를 부인했다. 김 전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지를 찾아 문안을 드리러 여기에 왔다"고덧붙였다. 그는 또 "악천후로 김해 상공에서 3번이나 돌다 겨우 착륙해 자칫 못올 뻔 했다"고 말하자 거제에서 달려 왔다는 아들 현철씨는 "날씨가 나빠 매우 걱정했다"며 부자간의 도타운 정을 나눴다. 이날 방문에서는 김 지사를 비롯해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홍인길(洪仁吉)전 청와대 총무수석 등 상도동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건재함을과시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들과 오찬을 한뒤 거제로 출발, 9일 오전까지 머물며 거제시장목면 대계마을 선영와 거제시청. 포로수용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