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6만2천명규모의 미군 병사들이 터키에 주둔하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아나톨리아 통신이25일 메흐메트 알리 사힌 부총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힌 부총리는 미군 주둔계획을 담은 문서에 대한 최종점검 회의를 마친 뒤 정부가 이날 오후 6개월에 걸친 미군의 주둔 승인 요구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말했다. 터키 의회의 소식통들은 이에 대한 투표가 26일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키는 지난 24일 이라크 전쟁에 대비해 미군의 터키 주둔을 허용하고 터키군의이라크 북부 배치를 승인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키로 결정했었다. 3명의 터키 부총리중 한 명인 에르투그룰 얄신바이르 부총리는 의회가 6개월의미군 주둔 기한을 줄이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터키 정부는 이라크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파견할 터키군의 규모를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NTV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앙카라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