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주기억장치로 쓰이는 D램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싱크로너스 D램(SD램)보다 동작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의 평균 거래가격이 SD램과 같은 기현상이 벌어졌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거래를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30분 현재 256메가바이트 DDR(32Mx8 266㎒) D램은 지난 주말보다 2.83%하락한 3.00~3.40달러(평균가 3.08달러)에 거래됐다. 그런데 256메가(32Mx8 133㎒) SD램 가격 역시 전날보다 2.34% 낮아지면서 3.00~3.30달러(평균가 3.08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한 것. 이같은 현상은 128메가 제품 가운데서도 발생해 128메가(16Mx8 133㎒) SD램이 이날 2.00~2.20달러(평균가 2.05달러)에, 128메가(16Mx8 333㎒) DDR D램이 1.95~2.30달러(평균가 2.0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한편 이날 256메가(32Mx8 400㎒) DDR D램 평균가격이 5.06달러, 최저가격이 4.90달러를 나타내고 256메가(32Mx8 266㎒) DDR D램 최저가격이 3.0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의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이들 제품의 사상 최저가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