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상원대표인 토머스 대슐 의원은27일 미국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북한, 이라크, 테러 등 3가지를 제시, 이 가운데 "북핵이 가장 급박한 안보위협"이라고 밝혔다. 대슐 상원의원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28일 의회 국정연설에 앞서 야당인 민주당의 입장을 설명,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라크는 그렇지 않다"며 장거리 미사일 개발능력을 갖고 있는 북한의 경우, 국제사찰단까지 추방했지만 이라크는 경우가 다르며 북한위협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대슐 의원은 "북한을 성공적으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은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지난 18개월 동안 북한을 방치함으로써 중대 실책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대슐 의원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정책을 그동안 소홀히 한 것은 전임 빌 클린턴행정부가 성공리에 미-북관계를 구축한데도 일부 이유가 있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클린전 전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여기고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슐 의원은 미국과 북한은 협상테이블에 앉아 대북현안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미-북간 직접 대화는 "아무리 빨라도 결코 빠르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슐 의원은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한데다 장거리 미사일에 이를 탑재, 미 본토를 겨냥해 가격할 수 있는 나라라면서 미국이 미국을 겨냥한 테러단체들의 핵공격을차단하기 위해서는 동맹우방 등 협력이 필요한 나라들과의 불협화음을 일으켜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대슐 의원은 미국의 대북정책에 언급, "너무나 많은 접근방식에, 너무나 많은 아이디어, 너무나 다른 메시지로 자주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 "본인은 아직도 왜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예멘 반입을 허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 이것도 실책"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