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국민의 20%는 중.고등학교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학력별 자원봉사 참여율은 중학교 졸업자가 고교나 대학 졸업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자료'의 학력과 임금, 자원봉사 등을 분석한「성인 중등교육 잠재수요자 통계」에서 20일 밝혀졌다.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인구는 424만8천여명으로 6세 이상 전체인구의 10.1%였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은 398만3천여명으로 6세 이상 전체인구의 9.5%를 차지했다.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는 남자가 37.9%, 여자 62.1%, 고교 학력 미취득자는 남자45.6%, 여자 55.4%로 여자가 남자보다 학력 취득 기회가 적었으며 지역별로는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는 경기 지역이 64만5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는 서울이 79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학력별 자원봉사 참여율은 중학교 졸업자가 20.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대졸 이상 12.9%, 고졸 11.9%, 초등학교 졸업 이하 8.7% 순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종류별로는 중졸의 경우 지역 환경보전 45.5%, 복지시설 38.1%순이었으며 대졸 이상은 복지시설 34.7%, 지역 환경보전 26.9%, 고졸은 복지시설 33.5%,지역환경보전 32.2% 등이다. 고졸 이하 학력자의 노동시간은 월평균 226.1시간으로 고졸 213.2시간과 대졸 190.9시간에 비해 많았으나 임금은 고졸을 100.0%로 보았을 때 중졸 이하가 87.8%,전문대졸 103.4%, 대졸 이상 150.9% 등으로 임금격차가 났다. 그러나 중등교육을 받지 못한 국민의 규모에 비해 방송통신고등학교, 산업체 부설고, 고졸 검정고시 등으로 고교 학력을 취득하는 사람은 지난해에 5만4천600여명에 불과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